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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40만원 카지노 출입...프로 선수의 사생활, 책임은 본인 몫

입력 : 2019-02-12 12:43:35 수정 : 2019-02-12 19: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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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LG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에서 사진 한 장이 날라왔다. 일부 선수들이 휴식일인 지난 11일 카지노장으로 보이는 장소에 출입한 모습이 촬영된 것이다. 사진엔 차우찬이 테이블에 앉아있고 임찬규, 오지환은 구경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12일 호주 현지에 있는 LG 관계자는 “물어본 결과 총 네 명의 선수들이 휴식일인 지난 주말 시드니 한 쇼핑 타운에서 식사를 마친 뒤 카지노장 간 것은 맞다고 한다”며 “호주달러 500불(한화 약 40만원)을 가지고 약 40분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자의 해외 카지노 출입은 불법이다. 하지만 규모가 소액일뿐더러 해당 쇼핑 타운은 여타 관광객들도 대중적으로 즐기는 개념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은 분위기다. 여타 스프링캠프에서도 휴식일 스트레스를 풀어줄 정도의 파친코 등의 소액 게임장 출입은 금지 사항으로 두고 있지는 않다.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과거 프로야구 선수들이 도박사건에 연루되면서 야구계를 논란에 빠져들게 한 오점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병역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만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했던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해당 카지노에 출입한 선수들은 지난 시즌 부진 혹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얼굴이다.

 

프로선수의 사생활은 어디 규제해야 할까. 최근엔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까지는 허락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삐뚤어진 사례도 있었다. 지난 시즌엔 키움(당시 넥센) 소속 박동원-조상우 배터리가 주중 원정 경기 도중 이성들과 새벽까지 음주 및 성폭행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분명 다음날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행위였기 때문에 지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최근 프로선수의 사생활은 자유롭다. 아마추어와 달리 일일이 관여하고 규제해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단 자유는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때로 국한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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