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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독식 그만!’ 13년 만의 우승 노리는 KB

입력 : 2019-02-12 13:51:37 수정 : 2019-02-12 1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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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연승 행진을 13회로 늘린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독식을 깨고 1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이하 WKBL)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꿈꾸는 삼성생명의 고군분투와 시작은 다소 삐걱거렸지만, 10승 고지를 밟으며 공동 4위에 오른 OK저축은행 등 이야깃거리가 다양했다.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은 통합 7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과 이를 막으려는 KB의 정규리그 우승 싸움이 한창이다.

 

현재까지는 KB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12월24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11일 KEB하나은행전까지 팀 최다 기록인 13연승 중이다. 22승5패, 승률 0.815라는 엄청난 기세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덕분에, 잔여 일정서 동률을 이뤄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KB의 상승세에는 박지수(20)가 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힘 좋은 센터가 확실한 득점력까지 겸비해 리그 내 막을 자가 없다는 평가다. 타 구단 감독 및 관계자도 연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또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카일라 쏜튼(26) 및 김민정(24), 강아정(29) 등 국내 선수의 맹활약도 눈부시다. 안덕수 감독의 지도력 역시 칭찬받기 충분하다.

 

지난 6년 동안 WKBL은 우리은행의 독식이었다. 정규리그는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통합 6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KB가 정규리그 정상에 선다면 우리은행 왕조를 깨는 큰 업적이 된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한 수모도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2006년 여름 리그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던 KB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구단 사상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여부 역시 WKBL을 향한 관심을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는 이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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