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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요원서 ‘대체불가’로…백업전성시대 열렸다

입력 : 2019-02-13 07:00:00 수정 : 2019-02-12 16: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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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6개월간 프로배구 대장정을 치르기 위해서는 주전만큼 백업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후반부로 접어들며 교체선수들의 활약이 커지고 있다. 

 

남자부는 KB손해보험 레프트 김정호와 정동근이 떠올랐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주전을 손현종, 황두연에게 맡겼지만 기복이 커 고민이었다. 기회를 얻은 김정호는 3라운드 공격 성공률 30.77%로 헤맸지만 5라운드 56.14%로 끌어올리며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15일 전역한 정동근도 리시브 효율 49.25%로 안정감을 더했고, 알토란같은 득점도 보탰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카드 한성정과 황경민도 주전의 경계를 넘나들며 합심했다. 우리카드는 초반 레프트 나경복, 한성정을 기용했다. 나경복이 리시브(효율 20.74%)에서 약점을 가져 한성정이 버텨야 했다. 한성정마저 흔들리자 신인 황경민이 주전으로 나섰다. 리그 후반 들어서는 한성정이 자리를 되찾았다. 공격(성공률 53.28%)과 리시브(효율 38.76%)에서 힘쓰고 있다. 

 

3위권 경쟁 중인 여자부 도로공사는 비시즌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온 베테랑 이효희의 체력 안배를 위해 2년차 이원정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이효희가 중앙을 적극 활용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이원정은 날개 공격수들에게 힘 있게 공을 연결해 득점을 돕는다. 두 세터의 조화 속에 도로공사는 어느덧 포스트시즌 가시권에 들어왔다.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이고은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안혜진이 기회를 잡았다. 안혜진은 매서운 서브와 빠른 세트플레이로 단숨에 자리 잡았다. 이고은의 백업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언제든 주전을 넘볼 수 있다.

 

선두 흥국생명에는 살림꾼 신연경이 있다. 주로 김미연이 후위에 위치할 때 수비 보강을 위해 교체 투입된다. 신연경은 2014년 무릎 십자인대 파열 후 계속해서 무릎이 좋지 않다. 공격 점유율은 1%도 채 되지 않지만 수비만으로도 공헌도가 높다. 리시브 점유율 5.96%와 효율 47.12%, 디그 점유율 5.43%와 성공률 83.08%(세트당 1.543개)를 기록했다. 신연경의 안정적인 수비 덕분에 양 날개인 베레니카 톰시아와 이재영의 공격력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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