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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스토리… VR로 즐기는 실감나는 우주여행

입력 : 2019-02-13 03:00:00 수정 : 2019-02-12 2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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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처, 세계 최초 100인승 '어크로스 다크'

[정희원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선보인 100인승 VR시뮬레이터 ‘어크로스 다크’가 이달 초 본격 운행에 돌입했다.

‘어크로스 다크’는 총 2년 7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롯데월드의 ‘야심작’이다. 기존 가상현실(VR)에서 나아가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확장현실은 VR에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모두 포괄해 현실과 가상세계가 합쳐진 것을 의미한다.

소문의 ‘어크로스 다크’를 탑승해볼 기회가 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자마자 곧 어트랙션 탑승구가 보인다. 어트랙션의 메인 콘셉트가 ‘이집트 동굴 속에 파묻힌 오래된 타임머신 우주선’인 만큼 입구도 이집트 동굴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다. 홀로그램을 통해 벼락이 치는 영상까지 구현해 ‘신경좀 썼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입장에 앞서 VR이나 3D버전 중 원하는 모드를 골라 각각의 대기라인에 서서 입장하면 된다. 대다수는 VR을 택한다.

어트랙션 탑승 전 다시 한번 ‘프리쇼 영상’을 본다. 이를 통해 간단히 줄거리를 파악하게 된다. 영상에서는 동굴에 파묻힌 ‘마지막 생존자’가 등장해 무한한 에너지가 잠재돼 있는 ‘큐브’의 존재에 대해 설명한다. 이를 기반으로 주인공 ‘미아’는 큐브의 힘으로 20년 전 우주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되찾으려 한다.

프리쇼 영상이 끝나자마자 입구의 문이 열린다. 안쪽으로 발을 디디자 넓은 어트랙션 내부가 눈에 찬다. 어트랙션에 앉아 마련된 VR기기를 착용한다. 초점을 맞추고 ‘어크로스 다크’ 로고가 중앙에 뜨면 준비 완료다. 선명하고 사실적으로 구현된 영상과 조금씩 움직이는 의자가 실감을 더하려 한다. 100명이 동시에 6분 30초간의 스토리와 함께 VR 체험이 가능하다.

탑승 후 소감을 밝히자면 ‘어크로스 다크’는 시네마틱 어트랙션이지, 스릴을 즐기는 기구는 아니었다. 스토리와 더불어 진행되는 VR놀이기구를 즐긴다는 면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VR하면 떠오르는 스릴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어크로스 다크’는 두 가지 버전의 랜덤엔딩으로 준비돼 탈 때마다 다른 버전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 측은 앞으로도 국내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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