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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세계를 홀린 ‘킹덤’, 플랫폼의 변화를 말하다

입력 : 2019-02-13 13:22:31 수정 : 2019-02-13 1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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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세계를 홀린 ‘킹덤’(김성훈 감독), 플랫폼의 변화를 말하다.

 

넷플릭스(Netflix)의 선택은 옳았다.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이 런칭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킹덤’은 13일(한국시간) 기준 최대 규모의 영화 및 TV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Internet Movie Database) 인기TV쇼 순위 21위에 올라있다. 최고 기록은 13위였다.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 가운데 아시아 드라마는 ‘킹덤’이 유일하다. 영화 비평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도 80%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영화, 드라마 등을 제공하는 OTT(Over the top·셋톱박스 없이 시청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 북한, 시리아, 크림반도를 제외한 190여 개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는 1억3900만 명에 이른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만 하더라도 전망은 밝지 않았다. 넷플릭스가 미디어 시장의 관행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면서도 콘텐츠를 정액제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예상은 빗나갔다.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지난달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는 1년 동안 3.7배 증가했다. 지난 12월 기준 국내 유료 사용자는 월 90만 명으로 추정된다. ‘킹덤’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넷플릭스와 제휴해 IPTV를 통해 서비스 중인 LG유플러스의 경우 신규 가입자가 ‘킹덤’ 공개 직후 5일 동안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OTT 서비스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넉넉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콘텐츠의 질 역시 수준급이다. ‘킹덤’ 역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찌감치 시즌2를 확정했던 ‘킹덤’은 12일 크랭크인하며 대서사의 막을 다시 올렸다. 많은 이들은 ‘킹덤’의 이야기뿐 아니라 이로 인해 플랫폼 변화가 얼마나 가속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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