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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초읽기’ 박동원-조상우, 연봉 깎인 대신…자체 징계 없이 간다

입력 : 2019-02-13 15:26:13 수정 : 2019-02-13 15: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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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긴 터널이 끝났다. 빠르면 3월이다. 박동원(28)-조상우(24·이상 키움) 배터리를 다시 볼 수도 있게 됐다.

 

키움 측은 13일 “박동원과 조상우의 2019시즌 연봉을 전년 대비 50% 삭감했다”고 발표했다. 박동원은 기존 연봉 1억8000만원에서 9000만원, 조상우는 1억2000만원에서 6000만원 삭감된 금액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KBO와 구단에서 내린 조치를 달게 받겠다.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5월23일 원정 숙소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성폭행 여부를 떠나 주중 원정경기 기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됐다는 자체가 기강해이라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긴 수사 기간 끝에 지난달 28일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무기한 활동 정지 조치를 해제했고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명령했다.

 

남은 건 구단 측의 자체 제재 여부였다. 결국 내린 결정은 연봉 삭감이었다. 자체 활동 정지는 없었다. 9개월여간 활동 정지로 충분히 처벌 및 자숙기간을 가졌다는 판단이다.

 

키움 관계자는 “연봉 50% 삭감이 자체 징계라 볼 수 있다. 긴 활동 정지 기간을 가졌다. 그러므로 자체 출전 금지 징계는 없다. 개막 엔트리 여부는 감독님 의중에 달렸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핵심 전력이다. 조상우는 셋업맨 및 마무리 등 다양한 활용도를 가진 투수로 2018시즌 5월 중순까지 19경기에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로 기록했다. 박동원 역시 주전 선수로 다년간 안방마님 역할을 맡아왔다. 팀은 박동원이 돌아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베테랑 포수 이지영도 영입했다. 관건은 경기력 회복에 있다.

 

두 선수는 신인 초반 수준의 연봉으로 돌아갔다. 캠프 역시 1군이 아닌 대만 타이난에 꾸려진 2군 캠프로 향할 계획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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