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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명화] 향기로운 정우성 VS 기묘한 정재영… 누가 웃을까?

입력 : 2019-02-14 10:17:58 수정 : 2019-02-14 10: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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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번 주말 극장가는 정우성과 정재영의 대결이다. 영화 ‘증인’을 통해 향기로운 감성 연기를 펼칠 정우성, ‘기묘한 가족’을 통해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정재영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먼저 정우성 주연의 영화 ‘증인’(이한 감독)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의 조합, 믿고 보는 배우들의 따뜻한 앙상블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증인’은 힐링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를 만큼 무공해 스토리가 매력이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만큼 온기 넘치는 감성이 영화 곳곳에 배어 들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란 점이 눈길을 끈다. 정우성의 힘 뺀 연기와 극에 푹 빠져들게 하는 김향기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껏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정우성은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웃는 모습이 예쁜 김향기는 순수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정화해준다. 자극적이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아 더욱 빠져들게 되는 작품이 바로 ‘증인’이다.

 

정재영 주연의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은 충무로 대세 콘텐츠인 좀비와 코미디를 콜라보한 작품이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좀비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좀비 ‘쫑비’와 좀비보다 무서운 가족들이 신개념 좀비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참신한 설정이 돋보인다.

 

캐릭터도 맛깔나고, 웃음도 빵빵 터진다. 정재영을 필두로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케미 또한 신선하기 그지없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이런 좀비 영화는 처음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좀비와 코미디의 성공적인 콜라보라 할 수 있겠다.

 

최고의 호러테이닝 무비로 손꼽히는 ‘해피 데스데이’가 속편 ‘해피 데스데이 2 유’(크리스토퍼 랜던 감독)로 돌아왔다.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절대 끝나지 않는 생일에 또다시 갇혀버린 트리와 더 강력하게 돌아온 베이비의 끝내주는 영화다. 공포와 유머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개로 공포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해피 데스데이’의 속편이란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쫄보도 즐겨볼 수 있는 공포영화’로 불리는 만큼, 짜릿한 쾌감을 원하는 관객들에겐 딱인 영화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롯데·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UP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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