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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끝나지 않은 우리은행 통합 7연패 도전

입력 : 2019-02-14 10:20:40 수정 : 2019-02-14 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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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우리은행의 통합 7연패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21승(7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한 경기 덜 치른 KB스타즈(22승)와의 간격을 1.5경기 차이로 좁히는 데 성공,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이었다.

 

지난 6년 간 여자프로농구는 우리은행 왕조였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챔피언결정전까지 6년 동안 제패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기세도 이번 시즌에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특히 지난달 말 3연패에 크게 발목을 잡혔고, 위기설까지 휩싸였다.

 

사실상 이번 시즌 결승전으로 불렸던 지난 9일 KB전에서는 80-81로 석패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으로 힘과 센스 모든 걸 겸비했단 평가를 받는 박지수(20), WKBL 최고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26) 등을 앞세운 KB의 도전에 휘청했다.

 

이날 결과로 인해 통합 7연패가 어렵지 않겠냐는 시선이 따랐으나, 우리은행은 쉬이 포기하지 않았다. 3위 삼성생명을 격파하며 여자프로농구 강자의 위엄을 다시금 뽐냈다. 김정은(31·15득점)이 노련미를 뽐냈고, 신인 박지현(19·10득점)이 깜짝 활약을 펼치는 등 신구 조화가 빛났다.

 

시즌 막바지에 외국인 교체를 감행했던 승부수도 통하는 모양새다. 기대 이하였던 크리스탈 토마스의 대체자인 모니크 빌링스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7일 OK저축은행전서 18득점 12리바운드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경기에서도 22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위성우 감독은 “리그 우승 경쟁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견고한 왕조를 한 해 더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자력으론 힘든 상황이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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