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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었다…박용택,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우승할 터”

입력 : 2019-02-15 07:00:00 수정 : 2019-02-15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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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끝까지 불태운다. 베테랑 박용택(39)은 최고 스무살 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스프링캠프에서 굵직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선배라고 뒷짐은 없다. 프로는 경쟁이다.

 

박용택은 LG의 영원한 맏형으로 남는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얻은 야구인생의 마지막 FA(자유계약)에서 두 시즌 총액 25억원에 다시 한 번 LG 유니폼을 입었다. 1998년 고졸우선 지명 후 2002년 입단한 뒤 20년 가까이 LG와 인연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FA 계약 소감에 대해 박용택은 “구단과 서로 공감하고 납득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협상했다. LG트윈스는 어릴 때부터 응원하고 좋아하던 팀이다. LG에 운 좋게 입단하게 됐고 17년을 뛰었고, 내년까지 뛰고 은퇴하게 되었는데 야구선수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LG에 헌신해왔다. 하지만 남은 시즌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1979년생으로 기해년부터 마흔이 된 박용택은 기량저하가 우려된다. 또 기록 면에서도 지난 시즌 내림세를 보였다. 안타수를 비롯해 타율, 출루율 모두 전년보다 저조했다. 붙박이 지명타자인 만큼 수비에서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한 시즌을 되돌아본 박용택은 “10년 동안 나름 꾸준한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지만 기복이 없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장타 욕심을 낼 때는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 강한 타구를 의식하다 보니 나의 장점을 놓친 것 같다”고 짚었다.

 

수비에서도 언제든 ‘준비 완료’다. 지난 시즌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수비 명령을 받진 못했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박용택은 이번 스프링캠프 역시 수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박용택은 “(수비 역할이 주어진다는 것은) 선수로서 환영할 일이다.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용택에겐 야구인생에서 아쉬움이 하나 있다. 수년간 LG와 인연을 함께 했지만 아직 손가락에 우승 반지를 껴보지 못한 것이다.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정말 솔직하게 개인적인 목표는 없습니다. 하나 있다면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승하고 싶습니다. 정말 팬 들이 원하시는 우승을 해서 우승 반지를 껴보고 은퇴하는 것이 소원이에요. 항상 팬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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