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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부상에도 버틴 GS칼텍스, 토종의 힘 빛났다

입력 : 2019-02-16 20:04:07 수정 : 2019-02-16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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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부상에도 값진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7-25 23-25 19-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45점(16승10패)으로 4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포스트시즌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물러설 곳이 없었다. GS칼텍스는 지난 5라운드 1승 4패로 부진하며 승점 3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4위였던 도로공사가 4승 1패로 승점 12점을 쌓아 2위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4위로 내려앉은 GS칼텍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한 계단 위인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내야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주전 세터에 변화를 줬다. 이고은 대신 안혜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상대 IBK기업은행은 김수지, 김희진 등 블로커들의 높이가 좋아 한 박자 빠른 세트플레이로 벽을 뚫어내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에 부딪혔다. 외인 알리가 4세트 초반 1-4에서 블로킹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왼쪽 무릎을 움켜쥔 채 울음을 터트린 알리는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GS칼텍스는 급히 이소영을 투입했지만 4세트 큰 점수 차로 무너졌다. 

 

GS칼텍스는 5세트 라이트에 표승주, 레프트에 이소영과 강소휘를 기용해 반전을 노렸다. 세트 중반까지 표승주와 이소영의 공격을 앞세워 IBK기업은행과 대등하게 맞섰다. 11-1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표승주 대신 박혜민이 서브를 위해 투입됐다. 박혜민은 서브에이스 1개 포함 4연속 서브로 승기를 가져왔다. 상대 박상미와 백목화의 리시브를 무너트리고 팀에 마지막 점수를 선물했다. 

 

알리가 23득점(공격 성공률 41.81%)에서 빠진 가운데 강소휘가 19득점(공격 성공률 39.58%), 표승주가 14득점(공격 성공률 41.17%), 이소영이 10득점(공격 성공률 23.68%)으로 분전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의 투지가 만든 승리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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