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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극한직업’으로 본 영화경제학..천만 넘으면 얼마나 벌까

입력 : 2019-02-18 18:00:00 수정 : 2019-02-19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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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1400만 관객을 넘어 역대 흥행 순위 4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1000만 관객은 이제까지 한국영화로서는 18번밖에 없었고, 영화인들에게 꿈의 수치로 통한다. 그렇다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의 수익은 얼마나 될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16일 하루 동안에만 40만5478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418만8037명이다. 이미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1281만1435명)을 제치고 한국 코미디영화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썼으며, 역대 순위에서도 4위에 올라 있다.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1441만1675명)과 ‘국제시장’(윤제균 감독·1426만2922명)을 넘어 1500만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그렇다면 ‘극한직업’은 과연 얼마나 벌었을까. ‘극한직업’은 흥행수익 면에서도 역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극한직업’의 순제작비는 65억 원으로, 홍보마케팅 비용까지 합치면 총제작비는 9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순제작비만 100억 원 이상이 들어가는 성수기용 대작들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중형급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극한직업’의 누적 매출이 1224억 원을 넘어섰으니, 총제작비 기준으로 ‘극한직업’의 수익률은 대략 1360% 정도다.

 

당연히 영화제작에 힘을 보탠 이들도 돈방석에 앉게 된다. 물론 제작자나 배우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구조는 계약에 따라 다르고, 자세히 공개하지도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들이댈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추정은 가능하다. 이미 영화판에서는 ‘극한직업’ 제작자가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약 8억 원(전체 투자금의 12% 정도)의 금액을 투자한 IBK기업은행 역시 원금의 최소 7배 이상을 투자수익금으로 회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친김에 ‘가성비’ 1위 자리도 노려볼 만하다. 현재까지 총 제작비 2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장편 상업영화 가운데 최고 수익률 타이틀을 가진 영화는 ‘7번방의 선물’이다. 총제작비 61억 원이 투입됐으며, 약 914억 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최종 수익률은 1498%로 집계됐다. ‘극한직업’은 ‘7번방의 선물’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류승완 감독·1166% 수익률),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955% 수익률) 등은 각각 3위, 4위에 올라 있다.

 

끝이 아니다. ‘극한직업’은 추후에도 IPTV·디지털 케이블 TV·온라인 및 모바일 VOD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만치 않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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