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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20일 첫 단체행동 한다

입력 : 2019-02-18 03:00:00 수정 : 2019-02-17 18: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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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까지는 안할 듯… 이용자 문제 없도록 노력"

[한준호 기자]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이 예고된 가운데 이로 인한 이용자 피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우리나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노동조합이다. ‘함께 행동하는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1층 로비에서 첫 공식 쟁의행위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말에는 IT업계 및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산하 노동조합들과 함께 대규모 쟁의행위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첫 쟁의행위부터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네이버 관계자는 “노조의 쟁의행위가 어떤 형태가 될지 아직 확정된 것이 없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결정된 게 없지만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가 회사 측에 요구하는 것은 임금 인상이 아니라 안식 휴가와 남성 직원의 유급 출산 휴가 일수 연장, 경영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기준 공개다.

물론,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요구안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할 태세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시작부터 파업을 원하는 노조는 없다”면서도 “회사가 지금처럼 대화의 창을 열지 않는다면 노조는 가장 강력한 단체행동권을 고민할 수밖에 없고 파업은 회사가 선택한 결론”이라고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파업까지 포함해 노조의 쟁의행위가 이용자 피해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거나 가게 문을 닫는 식으로 하기보다 피켓 시위 등의 여론전부터 태업 등 회사를 힘들게 하는 정도가 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포털 특성상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식이라면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서비스 이용 중단으로 이어지는 파업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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