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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팀 반등-MLB 도전’ 어깨 무거운 NC 캡틴 나성범 "2019년엔 말 보다 행동부터"

입력 : 2019-02-19 06:00:00 수정 : 2019-02-18 14: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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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투산(미국) 이재현 기자] 2019년만큼 중요한 해가 또 있을까.

 

NC의 간판 외야수 나성범(30)에게 2019시즌은 개인적으로도 팀 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은 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더불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을 얻게 돼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올 한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동욱 NC 감독은 주장 완장까지 맡겼다. 어깨에 짊어진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일념 아래 일찌감치 2019시즌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고,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선 가장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한다. 전준호 주루 코치는 “나성범이 정말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봐왔던 캠프 첫 훈련 때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순발력과 유연성, 근력이 한층 좋아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주변의 칭찬에 손사래를 쳤던 나성범은 “나뿐만 아니라 캠프의 분위기가 NC 입단 이래 가장 좋은 것 같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다. 직접 부족한 부분을 찾아 자율적으로 훈련하니 훈련 성과가 좋았을 뿐이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중요한 시즌이지만 개인적 문제는 머릿속에서 지웠다. 지난 시즌 팀 성적만 생각하면 죄송함이 앞서 개인 성적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야구장에서 맞이하는 새 시즌인 만큼, 더는 팬들을 실망하게 할 수 없다는 책임감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나성범은 “뛰어난 기량을 지닌 (양)의지형도 합류했고, 새로운 야구장도 얻었다. 여러모로 팀이 주목을 받는 한 해가 될 텐데, 부끄럽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거취 문제는 나중 일이다. 나성범은 “현재 내 소속은 NC다. 연일 미국 진출 관련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욕심이 앞서 그르칠 수 있다. 당당히 성적을 낸 뒤, 다음을 기대해도 늦지 않다”라고 밝혔다.

 

오는 11월에 있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출전으로 한 해 대미를 장식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국가대표라는 수식어도 탐나지만, 전임 NC 감독이었던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보답할 기회를 얻고 싶은 바람에서다. 나성범은 “김경문 전 감독님은 감히 최고의 스승이라 말하고 싶다. 백 번 감사하다 말해도 모자라다”라고 밝혔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프리미어 12에서도 우승을 이끌어 은사에게 보답까지 성공한다면 이보다 좋은 시나리오도 없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던 나성범은 여느 때처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재차 훈련에 매진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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