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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패션의 거장 잠들다”…칼 라거펠트, 완벽주의자로 샤넬을 이끈 아이콘

입력 : 2019-02-19 23:35:55 수정 : 2019-02-19 23: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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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외신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독일 출신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칼 라거펠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편안히 잠들길, 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팀칼(TeamKarl) 페밀리로부터.(Rest in peace, Karl. Love forever from your TeamKarl family.)라는 추모의 글귀가 올라왔다.

 

 비보는 갑작스러웠다. 라거펠트는 최근까지도 오는 21일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위크를 위한 콜렉션 준비에 한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급격한 건강 악화를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달 22일 샤넬 콜렉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건강 이상설 및 은퇴설이 추측된 바 있다.

 

 라거펠트는 현대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꼽힌다.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이른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견습생으로 시작해 수석 디자이너의 자리에 오르며 수많은 브랜드를 거쳐갔다.

 

 특히 샤넬은 칼 라거펠트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 1983년부터 샤넬의 디자인 총괄을 담당하며 부흥기를 이끌어왔다. 즉 현대 여성복의 시초라 불렸던 코코 샤넬 이후 샤넬을 책임지다시피 한 인물이다. 완벽주의자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샤넬 캠페인을 직접 촬영하는 사실을 패션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펜디 및 자신의 이름이 내건 칼 라거펠트의 브랜드까지 총 3개의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를 담당해왔다.

 

 국내에서는 빅뱅의 지드래곤과의 친분이 돈독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블랙핑크의 제니가 샤넬의 뮤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칼 라거펠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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