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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중심에 선 팟츠, ’PO 위한 시뮬레이션‘서도 날았다

입력 : 2019-03-03 19:16:10 수정 : 2019-03-03 1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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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24·전자랜드)가 유도훈(52) 감독에 웃음을 안겼다.

 

전자랜드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2-77(20-20 23-12 24-21 15-2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33승14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LG(26승21패)와의 승차도 7게임으로 벌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11승37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의 추는 경기 전부터 기울어져 있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전자랜드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 까닭에 팀 사기나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차이가 컸다. 유도훈 감독은 “6라운드는 플레이오프를 위한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다양한 옵션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팟츠(30득점)가 모든 옵션의 중심에 섰다. 단 23분22초만 코트를 누볐는데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돌파와 슛, 경기 조율 등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에서 제몫을 다했다.  마크맨인 이관희를 앞에 두고도 자신 있게 외곽 슛을 던졌다. 빈틈을 포착하면 곧장 골밑으로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는 등 상대 수비벽을 허물었다.

 

스피드는 더할 나위 없었다. 속공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상대 코트를 향해 달렸다. 드리블을 하면서도 상대 수비를 벗겨냈고, 공을 가지지 않았을 때는 더 빠르게 상대 진영에 당도했다. 앞선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리바운드도 6개나 건져올렸다.

 

찰스 로드와의 호흡도 빛을 발했다. 팟츠는 골밑을 점령한 로드와 줄곧 2대2 플레이를 활용했다. 로드가 외곽으로 나와 스크린을 서주면 미스매치를 유도하거나 돌파를 시도했다. 로드가 공을 잡고 있을 때는 빈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덕에 상대에 혼선을 야기했고, 연이은 오픈 찬스 득점에도 성공했다.

 

한편 앞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SK가 오리온를 87-78(23-15 24-29 24-18 16-16)으로 제압했다. 전주체육관에서는 모비스가 KCC에 98-87(23-24 28-22 26-21 22-20)으로 승리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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