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유도훈 감독에 웃음 안긴 팟츠 “KBL에 적응해가고 있다”

입력 : 2019-03-03 19:48:13 수정 : 2019-03-03 19:48: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공격에서도 조금씩 반대를 볼 줄 알아가고 있다.”

 

전자랜드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2-77(20-20 23-12 24-21 15-2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33승14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LG(26승21패)와의 승차도 7게임으로 벌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주인공은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24)였다. 이날 30득점 6리바운드를 수확했다. 전매특허인 돌파와 외곽 슛, 스피드는 물론 템포까지 조율했다. 속공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상대 코트를 향해 달렸고, 앞선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마크맨 이관희와 김태술이 가까이 붙어있어도 여지없었다. 오히려 더 자신 있게 외곽 슛을 던졌고, 빈틈을 보면 골밑으로 드라이브인을 시도했다. 경기 중반부터는 골밑을 점령한 로드와 2대2 플레이를 활용하며 상대 수비벽에 틈을 만들었다. 로드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돌파 찬스를 만들었다. 팟츠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덕에 동료들은 손쉬운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경험을 쌓으면서 KBL에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팟츠는 “농구선수로서 완전체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들이 경기력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는 “감독님과 동료들이 계속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덕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팟츠에 관한 질문을 받은 유도훈 감독은 “팟츠가 디펜스 쪽으로는 우리 팀 최고다. 박찬희보다도 수비가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조금씩 반대를 볼 줄 알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득점을 해주면서도 동료들에게 찬스를 내줄 수 있게 된다면 더 재밌는 농구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