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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스파서 즐기는 황금빛 낙조… 가족여행은 ‘무창포’로

입력 : 2019-03-06 03:00:00 수정 : 2019-03-05 19: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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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무창포 비체팰리스 / 해넘이·신비한 바닷길 볼 수 있어 /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도 가능 / 서해 비경 속 편안한 휴식처 제공

[정희원 기자] 일상에서 훌쩍 떠나 찰나의 휴식이 절실할 때, 으레 떠올리는 곳이 ‘바다’다. 보령은 서울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바다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낯설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해넘이 풍경, 갈라지는 바닷길이 더 멋지게 느껴지는 이유다. 예상치 못한 의외의 상황에서 만난 풍경은 분명 다르게 와 닿는다.

서울에서 2시간 반 정도 서해고속도로를 달리면 보령에 도착한다. 인근 무창포 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해수욕장이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무엇보다 ‘바다’ 하면 떠올리던 파란 하늘, 파도로 하얀 포말이 일렁이는 파란 바닷물을 그리던 것과 다른 풍경이다. 서해 특유의 황색 바다 빛깔과 조수간만의 차로 드러난 갯벌이 독특하다. 여기서 바닷길이 열리고, 이 사이로 서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석대도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자그마한 항을 지나 크고 작은 가게를 지나면 우뚝 솟은 무창포 비체팰리스가 보인다. 이곳은 보령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을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 ‘숨겨진 명소’로 꼽힌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조수간만 차로 한 달에 10일 정도 바닷길이 열린다. 바닷길이 펼쳐지는 시간대에는 비체팰리스에서 바로 나와 석대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백사장에서 석대도 까지 1.5㎞정도 바닷물이 갈라지는데, 마치 바닷속을 걸어가는 듯한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 2월에는 해양수산부가 ‘이달의 등대’로 무창포항 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

낙조를 가장 풍성하게 즐기는 포인트는, 절정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자리를 잡는 것이다. 이곳 리조트에서는 바닷길이 갈라지는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는 “비체팰리스는 서해안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과 휴식, 힐링에 주력하는 만큼 ‘느리고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적합하다”며 “10년간 ‘서해안 최고의 프리미엄 리조트’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곳 리조트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어 매력적이다. 실제로 서해안 일대와 무창포 해수욕장 인근의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도 수많은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신 대표는 “비체팰리스는 ‘문만 열면 바다’라는 느낌이 들 만큼 객실과 바다가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의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리조트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해변을 마주할 수 있고, 모든 객실에서 바다와 낙조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커다란 크루즈에 탑승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리조트는 ‘가족여행’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가족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27·36평형으로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면적이 큰 편이다. 더욱이 어린아이를 동반해 외식이 어려운 고객들도 편히 식사할 수 있도록 취사도구를 구비했다. 최근 객실에 취사시설을 없애는 추세와 대조된다.

복합형 리조트인 만큼 바다를 온전히 즐기며 편안한 여행을 돕는 부대시설도 눈에 띈다. 특히 스파시설인 ‘산토리노’가 이곳 명물로 꼽힌다. 산토리노는 실내존과 실외존으로 구성돼 있는 스파다. 서해바다의 해넘이 절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스파를 즐길 수 있어서 지친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필요할 경우 수영복 등을 빌릴 수 있다.

비체팰리스의 ‘더 레스토랑’에서는 계절별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선요리가 준비돼 있어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서해의 맛’을 느끼는 ‘미식여행’이 가능하다. 신 대표는 “다가올 봄철 특선메뉴로는 주꾸미 샤브샤브와 냉이된장정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조트 바깥에서도 다양한 활동에 나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바로 앞 바닷가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만져보고 채취하는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체험형 관광’이 부상하는 만큼, 가족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선호도도 높다.

보령시도 최근 무창포 해수욕장과 인근 닭벼슬섬 사이에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려 물길을 막고 있던 둑을 철거하고, 2020년까지 교량 건설과 갯골 조성도 추진한다. 이로써 갯벌 생물 다양성이 증대되고, 갯벌 체험장이 활성화돼 관광산업 발전까지 예상되는 우호적인 상황이다.

신달순 대표는 “비체팰리스는 고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리조트’로 기억되고 싶다”며 “손에 닿을 듯 가까운 서해안 비경을 자랑하는 곳, 가족들과 충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친절한 서비스로 감동을 주는 곳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임직원들은 매주 1~2회 바닷가 자체 환경 정화활동을 진행하며 깨끗한 풍광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들이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 비체팰리스를 다시 찾는 이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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