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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팟츠가 만든 일거양득…4강 PO 직행&홈 16연승

입력 : 2019-03-05 21:41:42 수정 : 2019-03-05 2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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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인천=전영민 기자] ‘킹이라고 불러다오’.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95-90(12-18 28-26 27-28 28-18)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34승14패를 기록,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특히 구단 자체 홈경기 연승 기록을 16경기로 이어가며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SK(16승22패)는 에이스 김선형의 맹활약에도 아쉬운 1패를 떠안게 됐다.

 

양 팀의 승부는 쉬이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전자랜드는 선수단 전원을 고르게 활용했다. 전력을 다하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하며 다음을 준비했다. 반면 SK는 총력전으로 맞섰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전력들이 복귀했기 때문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음 시즌 준비를 최대한 기분 좋게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였다.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24)가 잔칫상을 차렸다. 이날 3점 슛 4개(성공률 50%)를 포함 2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전자랜드 공격의 첫 번째 옵션 역할을 해냈다. 마크맨으로 붙은 김선형과 최원혁을 앞에 두고도 자신 있게 돌파를 감행했다. 외곽에서도 조금만 틈을 보이면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상대 수비진에 허탈감을 안겼다.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신장은 작지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림을 맞고 코트로 흐르는 공을 잘 주워냈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만 리바운드 8개를 솎아내며 상대에게 추가 득점 기회를 허용치 않았다. 오히려 리바운드 직후 기회만 보이면 바로 속공으로 연결했다. 상대 외인 크리스토퍼 로프튼과의 매치업은 물론 에이스 김선형을 마크하면서도 쉬이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2쿼터 중반 센터 서클 근처에서 김선형과 충돌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팟츠의 파울을 선언했다. 판정에 흥분한 팟츠는 벤치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그러나 하프타임에 감정을 추스린 팟츠는 다시 날아올랐다. 3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상대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팟츠의 분투에 동료들도 화답했다. 정효근은 17득점 4어시스트, 외인 찰스 로드는 19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강상재와 박찬희는 26득점을 합작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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