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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새로운 트로피를 공개하다

입력 : 2019-03-10 14:03:09 수정 : 2019-03-10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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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게 주어질 새로운 트로피를 공개했다.

 

46년의 대회 역사를 통틀어 네 번째로 바뀐 이번 트로피는 PGA 5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금으로 만들어졌다. 지름 17.78㎝, 높이 43㎝, 무게 3.5㎏으로, 중앙의 동상은 스털링 실버와 24K 금으로 도금됐다. 디자인은 PGA 로고 속 골퍼의 스윙에서 착안했고,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최경주, 김시우, 웹 심슨 등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 38명의 특징을 참고해 완성됐다. 

 

PGA는 이번 트로피 제작을 위해 세계적인 쥬얼리 회사 ‘티파니 앤 코’와 손을 잡았다. 앤디 하트 티파니 부사장은 “트로피의 밖이 아닌 안쪽에서 지지할 수 있는 디자인과 설계가 필요했다. 까다로운 작업이었지만, 전기주조법을 통해 이음새를 없애고 곡선을 살린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완벽한 스윙을 묘사하는 골퍼의 동상을 디자인한 후 3D 프린팅으로 샘플을 제작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PGA와 열심히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트로피 하단의 나무 판에는 더는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지지 않게 된다. 이는 새 디자인의 바닥이 17번 홀의 아일랜드 그린에서 영감을 받아 워터 해저드의 형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하트 부사장은 “반도 모양의 그린 주변을 물결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망치를 사용해 딱딱한 표면을 은으로 장식했다. 생동감을 주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세공 기법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통을 자랑하는 트로피들이 전시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의 큐레이터 트래비스 푸터보는 “챔피언십의 트로피들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5월에 치러졌던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올해 3월로 시기를 옮겼다. 총상금도 1250만 달러(약 140억원)로 올려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트로피가 누구의 품에 안길지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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