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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토크박스] 김민호 총괄의 애정 담긴 한마디 "아이고 원준아"

입력 : 2019-03-12 13:08:43 수정 : 2019-03-12 13: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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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원준아.”

 

마운드 위에서 배팅볼을 던져주던 김민호 KIA 총괄 코치의 시선은 최원준(22)으로 향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KIA의 보물이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총 6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경험도 쌓았다. 수년 전부터 세대교체를 당면과제로 내세운 KIA가 점찍은 구심점이었다. 더욱이 팀은 3루수 이범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후보군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최원준은 유력마다. SK와의 첫 시범경기에 앞서 김기태 감독이 선수단 전원을 지켜보는 사이 김 코치가 라이브 배팅을 책임졌다. 직접 배팅볼을 던져주며 타격 밸런스와 배팅 타이밍을 확인했다. 담장까지 공을 날린 선배들과 달리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좀처럼 배트 중앙에 공을 맞히지 못했다. 시행착오가 계속되자 애정 어린 호통이 시작됐다. 김 코치는 “야∼ 한가운데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한 바퀴를 돌아 두 번째 차례에서도 헤매자 김 코치는 “아이고 원준아~”라고 웃었다. 함께 머쓱한 웃음을 짓던 최원준은 배팅 훈련 후 계속해서 방망이를 휘두르며 시간을 보냈다.

 

광주=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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