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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 두바이서 '한국 경주마의 힘' 과시

입력 : 2019-03-22 03:00:00 수정 : 2019-03-21 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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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3번째 만에 월드컵 결승행 / 한국 경마 사상 최초 ‘새 역사’ / “무서운 침략자” 외신들도 주목 / 우승 하면 상금 82억 원 ‘대박’

[이재현 기자]한국 경주마가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국제 경마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다.

국가 대표 경주마 ‘돌콩(수·5세)’이 30일(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출전한다. 한국마사회는 ‘두바이 월드컵’ 원정 3번째 만에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인 경주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돌콩’은 2016년 데뷔해 11전 6승이라는 기복 없는 성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인기마다. 특히 지난해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해외 경주마들의 강세 속에 2위를 지켜내며 한국의 자존심으로 부상했다. 한국마사회는 ‘돌콩’을 ‘두바이 월드컵’의 한국 대표 출전마로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돌콩’은 해외 대회 전적이 전무해 ‘두바이 월드컵’ 예선부터 거치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했다. 첫 출전인 1월 10일 예선 경주에서 9두 중 6위로 다소 부진했으나 두 번째에서 3위, 예선 마지막인 2월 28일 세 번째 출전에서 9와 ½마신(약 23m)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9일 준결승 ‘알 막툼 챌린지 R3’에서 ‘돌콩’은 2018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선더스노우’와 목차(약 60cm)의 접전 속에 3위를 기록, 또다시 한국 경마의 저력을 알렸다.

그 결과 ‘돌콩’은 한국 경마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0으로 올라서며 ‘두바이 월드컵’ 결승의 메인 경주 출전 기회까지 얻어냈다. UAE, 미국, 일본 등 PARTⅠ 경마 강대국들의 주 무대에서 PARTⅡ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두바이 현지에선 ‘돌콩’을 ‘한국에서 온 침략자’라고 소개하며 주목한다. 두바이 레이싱 클럽 경마 이사 프랭크 가브리엘은 “한국 경주마가 원정 3회차 만에 ‘두바이 월드컵’ 메인 경주에 진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외신들은 ‘돌콩’의 ‘두바이 월드컵’ 출전을 향한 기대감을 표하며 주목할 만한 새로운 얼굴로 뽑는다. ‘돌콩’은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 상금으로 외화 2억여 원을 벌어들인 것을 넘어 한국 경마의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 경주마의 국제 대회 선전은 곧 한국 말산업의 발전을 세계에 알릴 기회다. 경마를 향한 부정적 시선을 해소하고 국민의 새로운 자긍심으로 거듭나겠다. ‘돌콩’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결승으로 지정된 9개 경주 중 ‘두바이 월드컵(GⅠ·2000m·더트·3세 이상)’은 경주 이름으로 축제 명칭과 동일하게 사용할 만큼 주요 경주다. 총상금 1억2000만 달러(약 130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금이 걸려있다.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는 720만 달러(약 82억 원)를 획득하게 된다.

엄청난 상금이 걸린 만큼 ‘두바이 월드컵’에는 아무나 출전할 수 없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위해 세계 유수의 경주마를 초청하고, 지난 1월부터 65개 경주로 예선전과 준결승을 치러 출전마를 엄선했다. ‘두바이 월드컵’은 그야말로 전 세계 모든 경마인의 꿈의 무대다.

우승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도 화려하다. 2016년 우승마 ‘캘리포니아 크롬’은 2016년 세계 경주마 랭킹 2위에 오르며 미국 ‘올해의 경주마’로 선정됐다. 2017년 우승마 ‘애러게이트’는 2017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했고, 교배료 7만 5000달러(약 8500만 원)의 초고가 몸값을 인정받으며 씨수말로 전향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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