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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2할 타자' 강정호, 시범경기 홈런 1위

입력 : 2019-03-25 09:36:15 수정 : 2019-03-25 09: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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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홈런 1위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나의 안타는 역시 홈런으로 기록했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부터 상대 선발 앤드류 캐슈너를 상대로 때려낸 타구가 좌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지난 22일 볼티모어전에서 9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6홈런으로 2017시즌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 공동 1위를 기록했던 터. 저지가 침묵하는 동안 강정호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병호(키움)가 2017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다 홈런(6개) 기록도 다시 썼다.

 

'공포의 2할타자'라 불릴 만한 괴력이다. 시범경기 기록한 10안타 중 7안타가 홈런이었다. 나머지 두 번도 2루타였고, 단타는 한 번뿐이었다. 타율은 0.237에 그쳤지만, 장타율이 0.786에 달한다. 타선의 폭발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피츠버그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2018시즌 그레고리 폴랑코(23홈런)와 스탈링 마르테(20홈런)를 제외하면 팀에서 2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가 없었다. 강정호는 풀타임으로 뛰지 않았던 2015년과 2016년에도 각 15홈런 21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시작된 공백기가 거의 2년에 달하는 상황. 피츠버그는 지난해 1월 강정호를 향한 긴 기다림 끝에 새로운 3루의 주인으로 내야수 콜린 모란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강정호 스스로 주전 경쟁을 통해 올 시즌 3루수 자리를 꿰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구단 관계자들은 강정호를 '와일드카드'라고 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향한 불확실성을 지워나가고 있다”고 강정호의 비시즌을 총평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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