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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첫단계 자외선차단제, "이렇게 바르세요"

입력 : 2019-03-26 03:00:00 수정 : 2019-03-25 2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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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맑고 촉촉한 피부를 사수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다. 피부과 전문의·뷰티 전문가들이 꼽는 최고의 안티에이징 비법도 ‘선크림 제대로 바르기’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굵고 깊은 주름이 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등 광노화 현상이 나타난다. 태닝을 즐기지 않아도, 매일 규칙적인 짧은 출퇴근 시간에도 피부가 충분히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뷰티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자외선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SPF,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 

 

자외선은 광노화를 일으킬 정도로 피부에는 치명적이다. 계절과 날씨에 상관 없이 4계절 내내 피부에 그대로 내리꽂히는 만큼 선스크린 등 자외선차단제를 습관처럼 매일 바르는 게 좋다. 흔히 ‘자외선 차단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가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자외선차단지수는 일정 수준에 달하면 큰 차이가 없어 SPF15~30 정도의 제품을 고르면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 효율 측면에서 SPF15는 93.3%, SPF 30은 96.6%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름이 한창인 나라로 바캉스를 떠나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데일리용’으로 사용할 선크림을 고른다면, SPF15 제품을 적절한 시기마다 덧발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선스크린, 메이크업 베이스와 반드시 이중 사용해야 할까? 

 

답답한 화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를 최소화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피부건강과 미용적 측면을 생각했을 때 둘중 하나를 생략해도 될지 걱정하기 마련이다.  

 

화장품비평가이자 스킨케어 브랜드 폴라초이스의 설립자 폴라 비가운은 “굳이 메이크업 베이스와 선스크린을 모두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그는 “통상적으로 자외선 차단 제품은 한 번에 여러 개를 바른다 해도 효과가 크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SPF30의 선블록을 바른 뒤 SPF15의 파운데이션을 발랐을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는 가장 높은 차단지수인 30을 따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차단지수보다 중요한 게 4시간마다 한번씩 제때 선스크린을 쳉겨 바르는 것이다. 또 피부타입에 맞는 제형을 골라야 산뜻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폴라초이스는 이와 관련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끈적임 없이 가볍고 촉촉한 유기적 자외선차단제 ‘스킨발란싱 선스크린’, 번들거리는 선크림 특유의 느낌이 싫은 지성피부를 위한 ‘리지스트 슈퍼-라이트 선스크린’, 예민한 피부타입을 위한 ‘캄 선스크린’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피부톤을 밝게 보정하는 틴티드 컬러가 들어 있는 ‘디펜스 글로우 모이스처라이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크림만 발랐는데… 이중세안, 필수?  

 

간혹 화장하지 않고 선크림만 바른 경우 물세안만 해도 괜찮은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적잖다. 폴라 비가운 대표는 “선크림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며 “이렇다보니 제품을 바른 뒤 꼼꼼하게 세안하지 않으면 자외선차단제의 잔여물과 미세먼지 등 노폐물이 피부 표면에 엉겨 붙어 모공이 막히고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런 경우 얼굴에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이중세안을 할 필요는 없다. 자외선차단제를 지울 수 있는 수용성 약산성클렌저만으로도 충분하다. 지나칠 정도로 세안하면 얼굴에 필요한 유분까지 빼앗겨 유수분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외선차단제가 비타민D 합성 막는다? 

 

최근 국내 비타민D 결핍 환자가 4년 새 4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꼽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을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여성은 햇빛에 의한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결핍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를 접한 사람들은 비타민D와 피부건강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자외선 차단은 단순 미용문제를 떠나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소홀해선 안 되는 게 사실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비타민D 합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두려워 자외선차단제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우선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피부를 주 2회, 1회당 30분 정도 햇빛에 노출하면 충분한 UVB를 받아 비타민D 합성에 문제가 없다. 얼굴 광노화가 걱정된다면 다리에만 햇빛을 쬐는 식이다.

 

그럼에도 햇빛 노출에 거부감이 있다면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의사와 상의한 뒤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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