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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서 땅끝마을까지 뚜벅뚜벅…남해안 절경 담은 남파랑길 열린다

입력 : 2019-03-27 03:00:00 수정 : 2019-03-26 1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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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0년 정식 개통… 5가지 주제 맞는 걷기여행 가능

[정희원 기자] 부산 오륙도서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둘레길 구간 ‘남파랑길’이 국내 여행명소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0년 정식 개통하는 남파랑길을 세계적인 도보여행길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2016년 개통한 남파랑길은 1463㎞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이 펼쳐진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개성있는 길목이 어우러진 9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문체부는 남파랑길 구간 중 인문·지리·문학·역사·종교 등 주요 주제별로 걷기여행 길을 발굴하고, 순례·답사·휴양·체험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화에 나선다.

우선 남파랑길 세부 구간별 특성을 고려한 5가지 주제 길을 정했다. 대도시부터 창원까지의 매력을 담은 ‘한류길’,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위치한 경남 고성부터 통영·거제·사천·남해로 접어드는 ‘한려길’, 섬진강과 흐드러진 꽃길이 아름다운 하동부터 광양까지의 ‘섬진강 꽃길’, 다도해를 따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여수에서 순천·보성·고흥까지 둘러보는 ‘남도 낭만길’, 유배문화를 간직한 장흥에서 강진·완도·해남으로 이어지는 ‘남도 순례길’ 등 5가지 주제에 맞는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남파랑길 활성화를 위해 지역자치단체도 소매를 걷는다. 문체부와 협력해 남파랑길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역별 대표 구간을 선정해 상설 걷기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맛집·숙박 연계망 구축 사업에 나서며 여행객 편의를 높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남파랑길의 매력을 높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특색 있는 주제 길을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등 세계적인 도보여행 명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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