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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혹은 '교체'…"당신의 감독은 안녕하신가요" [SW이슈]

입력 : 2019-04-04 07:00:00 수정 : 2019-04-04 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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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당신의 감독은 안녕하신가요.’

 

프로배구 비시즌이 시작됐다. 약 6개월간 대장정을 치른 선수들은 꿀맛 같은 휴식에 돌입했다. 하지만 구단과 감독들은 다르다. 다가올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감독들은 직전 시즌 팀 성적과 경기 내용 등을 바탕으로 성적표가 매겨진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사령탑들은 재계약과 교체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대부분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남자부에서는 김세진 OK저축은행(5위) 감독이 가장 먼저 사의를 밝혔다. 팀 창단 때부터 함께해 2020년까지 계약했지만 지난 두 시즌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도 봄 배구에 실패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졌다. 김철수 한국전력(7위) 감독도 공정배 단장과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시즌 5위에 이어 올 시즌도 4승(32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신진식 삼성화재(4위) 감독은 2017년 부임 당시 2+1 계약을 맺었다. 올해 1년 연장의 옵션이 발효돼 차기 시즌에도 팀을 이끈다. 권순찬 KB손해보험(5위) 감독은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시즌 후반 9승3패로 돌풍을 일으키며 팀 리빌딩에 성공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여자부는 이정철 IBK기업은행(4위) 감독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일선에서 물러났다. 2011년 창단 당시 팀을 맡아 지난 8시즌 간 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달성했지만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도희 현대건설(5위) 감독은 임기가 2021년까지다. 구단은 새 시즌도 이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서남원 KGC인삼공사(6위) 감독도 2020년까지 계약돼있다. 한 시즌 더 팀을 지휘한다.

 

당장 감독이 공석인 팀들은 하루빨리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을 마쳐야 한다. 이미 지난달 30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려 오는 12일까지만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일정도 코앞이다. 여자부는 5월 1~3일, 남자부는 7~9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기존 감독과 함께하는 팀들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코칭스태프부터 내실을 잘 다져야 하는 비시즌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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