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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림부터 양효진까지…현대건설, 새 시즌 복병될까

입력 : 2019-04-08 15:21:45 수정 : 2019-04-08 15: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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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현대건설이 강해져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외인 베키 페리의 부진 및 무릎 부상으로 대체외인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영입했다. 그 과정에서 개막 후 11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처졌다. 시즌 후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꾸준한 센터 양효진의 활약에 적응을 마친 마야의 한 방이 녹아들었다. 레프트 고유민이 황민경을 도와 수비에 힘썼고, 신인 센터 정지윤이 양효진과 짝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리그를 마쳤다.

 

올 겨울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 양효진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양효진은 2007~2008시즌 전체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12시즌 동안 팀을 지켰다. 지난 시즌 마땅한 해결사가 없을 때도 양효진이 공격점유율 20.06%로 책임감을 발휘했다. 득점 부문 유일한 센터로 전체 7위(499점)에 올랐고, 공격 전체 1위(공격성공률 47.79%)도 차지했다. 10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75개)의 대기록도 세웠다. 현대건설로선 양효진 없는 중앙은 상상할 수 없었다.

 

여기에 IBK기업은행에서 고예림을 데려오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고예림은 6년 차 레프트로 지난 시즌 주전으로서 공수에서 활약했다. 공격점유율 18.96%, 성공률 34.89%를 기록했고 리시브 점유율 26.01%, 효율 48.75%(전체 5위)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합류로 황민경과의 조화를 기대했다. 고예림도 “팀을 옮긴 후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잘해서 우승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세터 이다영,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레프트 고예림과 황민경, 리베로 김연견까지 베스트 라인업이 완성됐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동료들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마야가 트라이아웃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현대건설은 외인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마야를 우선 지명할 수 있다. 제 몫을 해줄 외국인 선수와 계약까지 마친다면 새 시즌에는 현대건설도 대권에 도전해볼 만하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는 현대건설이 돌풍을 일으키려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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