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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도 안타깝다...“이강인 출전 부족, 심각한 문제”

입력 : 2019-04-09 10:31:51 수정 : 2019-04-09 10: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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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벌써 10경기 연속 결장이다. 출전과 멀어지는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해 현지 언론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리그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아쉬운 한 판이었다. 지난 2월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10경기 연속으로 결장해서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의 구상에서 빠진 모양새다.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29억원)의 1군 계약을 맺으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지난 1월 말과 정반대의 결과다.

 

발렌시아 지역지도 이강인의 미출전에 아쉬움을 보였다. 8일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기재했다. 이번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보여 1군으로 승격해 프로 계약까지 맺었지만, 그 이후로 출전 기회가 뚝 끊겼다는 것이 골자다. 출전으로 잠재력을 꽃피워야 할 유망주들에게 치명적인 상황이다. 매체가 “이제 18세가 된 어린 선수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꼽았을 정도다.

 

포지션적인 한계가 결정적인 결장 이유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4-4-2를 주로 쓰는데,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이강인은 제한적인 역할밖에 소화할 수 없는 전술이다. 다니 파레호, 제프리 콘도그비아 등 이른바 육각형 자원들을 빼고 굳이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이강인을 두 번째 ‘4’ 중앙에 기용할 이유가 없다.

 

왼쪽 측면으로 나설 수 있지만 데니스 체리셰프라는 걸출한 윙어가 버티고 있어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발렌시아는 임대 신분인 체리셰프 완전 영입까지 꾀하고 있어, 이강인의 입지는 다음시즌 더 좁아질 공산이 크다.

 

아직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당장 이번 시즌은 B팀 소속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1군 계약을 맺은 터라 다음 시즌에는 이마저도 못 한다. 꾸준히 이강인이 임대 이적설에 휩싸이고, 현지 언론이 심각한 문제라고 짚은 이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발렌시아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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