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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발목 잡은 부상…류현진, 이른 복귀 가능할까

입력 : 2019-04-09 15:00:00 수정 : 2019-04-09 17: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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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의 상승세가 순식간에 꺾였다. 부상이란 벽 앞에서 류현진은 우선 ‘OK’ 사인을 냈다.

 

류현진의 2019시즌은 희망으로 가득했다. 적어도 지난 3일(한국시각)까진 그랬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LA다저스의 1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선보였다. 12-5 승리로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코리안리거의 개막전 선발승을 완성했다. 이어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7이닝 2실점으로 이번에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6-5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2전 전승, 평균자책점 2.57로 상승세를 탔다. 자연스레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시선이 쏠렸다. 류현진의 시즌 첫 원정이자 통산 100번째 등판이었다. 한국인 최초 개막 3연승 도전도 걸려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예기치 못한 적을 만났다. 과거 다쳤던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2회말 2아웃 후 후속 타자에게 초구를 던진 뒤 벤치에 직접 사인을 보냈다.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016년 처음으로 왼 사타구니 부상과 마주했다. 지난해 5월에도 해당 부위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91일 동안 재활에만 매달리며 시간을 낭비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부상 정도가 그리 크지 않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긍정적인 점은 류현진, 트레이닝 스태프와 얘기해본 결과 작년만큼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 추가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 IL(Injured List·IL)에 올릴 계획이다. 류현진의 빈자리는 구원투수 중 한 명이 채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도 부상 부위에 관해 “지난해 통증을 느꼈을 때는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때와는 느낌이 달랐다”며 “부상을 예방하고자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이다.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복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자 열의를 보인 류현진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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