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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변화무쌍한 SK 선발 라인업, 이유는?

입력 : 2019-04-15 07:00:00 수정 : 2019-04-15 0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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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SK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SK와 KIA의 시즌 3차전이 열린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이날 SK가 공개한 선발 라인업에는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부분이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다. 최정이 자기 자리인 3번으로 돌아왔고, 개막 후 줄곧 4번 자리를 지켰던 제이미 로맥은 6번으로 배정됐다. 염경엽 SK 감독은 “로맥이 6번으로 갔다는 사실보다는, 최정이 3번으로 복귀했다는 부분에 주목해 달라. 안타 생산 여부를 떠나, 타이밍이 어느 정도 맞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SK는 변화무쌍한 선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9경기에서 매번 다른 라인업을 내놓았다. 과거 넥센(현 키움) 수장으로 있을 당시 주전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염경엽 감독이기에 더욱 놀랍다. 염경엽 감독은 “나 역시 많이 안 바꾸고 싶다. 타순을 많이 바꾸는 타입은 아니다”면서도 “(타자들이) 워낙 안 좋으니 어쩔 수 없다. 최대한 흐름이 안 끊기도록 컨디션 좋은 타자들을 묶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핵심 타자들이 뭉쳐 있어야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염경엽 감독은 톰 탱고(Tom Tango)의 이론에 주목했다. 미국 세이버메트리션인 톰 탱고는 상위 타순일수록 더 많은 타석에 서기 때문에,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가능한 라인업 앞쪽에 배치하는 게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염경엽 감독 역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잘 치는 타자가 1~5번에 뭉쳐 있어야 한다. 1~2번에는 컨디션 좋은 타자가, 4번에는 해결사 역할을 해줄 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가장 고민이 많은 타순은 어디일까. 염경엽 감독은 ‘4번’을 꼽았다. 로맥의 부진과도 맞닿아있다. 올 시즌 로맥은 14일 기준 18경기에서 타율 0.217(68타수 15안타)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043(23타수 1안타)로 더 심각하다. 장기인 홈런도 2개뿐이다. 염경엽 감독은 “성적을 내는 팀들을 보면 확실한 1선발과 더불어 믿음직한 4번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로맥은 궁극적으로 우리 팀의 4번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로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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