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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항하는 ‘김호철 호’, 첫 번째 목표는 ‘아시아선수권’

입력 : 2019-04-16 15:01:54 수정 : 2019-04-16 15: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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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이동해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국가대항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1세트 한국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 eastsea@osen.co.kr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김호철 호가 천신만고 끝에 돛을 올린다.

 

남자배구대표팀이 사령탑 논란 끝에 출항을 앞두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2017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2월 전임감독으로 선임되며 남자대표팀의 기틀을 닦았다. 그런데 최근 논란이 불거졌다. 김세진 감독이 사퇴한 뒤 공석인 OK저축은행 새 사령탑 후보에 김호철 감독이 오른 것. 이에 김 감독은 15일 오전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오한남 협회장과 면담 후 대표팀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일로 혼란을 야기해 배구팬과 협회 및 관련 구단에 매우 죄송스럽다.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건이 일단락되며 남자대표팀의 시선은 다시 도쿄올림픽으로 향했다.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대륙간예선전(8월9~11일·네덜란드)에서 조 1위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4위로 올림픽 주최국 일본(11위)을 제외, 25위까지 주어지는 대륙간예선전 출전권을 가까스로 따냈다. 그러나 B조에 속해 강호 미국(2위)을 비롯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와 맞붙어야 해 조 1위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

 

두 번째 방법은 내년 1월 6~12일 열리는 아시아 대륙 예선전(장소 미정)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올해 9월 13~21일 이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남자대표팀은 1975년 아시아선수권 참가 이래로 한 번도 8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직전 대회였던 2017년에도 3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대표팀을 대회의 중요도에 따라 이원화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확률이 낮은 대륙간예선전에는 젊은 유망주들을 출전시켜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려 한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체력을 충전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돕기 위함이다. 비시즌 레프트 전광인(현대캐피탈),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결정했다. 대신 2020년 열리는 아시아 대륙 예선전에 총공세를 펼친다. 먼저 올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호성적을 내기 위해 7월에 정예 멤버를 불러모을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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