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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터 셋…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복안은

입력 : 2019-04-17 10:00:00 수정 : 2019-04-17 09: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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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 지붕, 세터 셋.’

 

GS칼텍스는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표승주를 IBK기업은행으로 떠나보냈다. 보상선수로 기업은행 세터 염혜선을 지명했다. 기존 이고은, 안혜진에 염혜선까지 가세했다. 주전 자리는 하나인데 세터는 순식간에 세 명이 됐다. 차상현 감독의 구상은 무엇일까. 차 감독은 “보상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마땅한 카드를 찾기 어려웠다. 상대의 선수 구성을 고려하며 동시에 우리 팀 전력을 보강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혜선이는 현대건설에 있을 때부터 잘했고 경험도 풍부하다”며 “기업은행에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보상선수로 팀을 옮기게 됐지만 심적으로 잘 견뎌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셋 모두 쟁쟁한 자원들이다. 염혜선은 2008~2009시즌 전체 1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아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10~2011시즌, 2015~2016시즌에는 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선물했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기업은행으로 FA 이적했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이나연의 백업으로 대부분 시간을 웜업존에서 보냈다.

 

기존 주전 세터 이고은은 올해 연봉 1억6천만원에 FA 잔류를 택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초반 결장했지만 포스트시즌까지 굳건히 팀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세트에 공격수들과의 적극적인 호흡으로 봄 배구 무대에서 선전했다. 리베로 못지않은 수비 능력도 갖췄다. 안혜진도 백업이지만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날카로운 서브도 일품이다. 지난 시즌 서브 부문 상위 10명 중 유일한 세터로 4위(세트당 0.248)에 올랐다.

 

우선 주전 세터 자리는 무한 경쟁 체제다. 차 감독은 “주전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세터 자원 여유에 따른 트레이드 가능성에 관해서는 “전혀 없다고 하긴 힘들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상대와 카드가 맞아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우선 선수들과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6월 중순까지 휴식과 훈련을 한 주씩 번갈아가며 한다. 이번 주는 휴식 주로 훈련은 다음 주에 이뤄진다. 염혜선은 이번 주말 GS칼텍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왼쪽부터 염혜선, 이고은, 안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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