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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가는 길 모두 역사…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주인공’ [SW이슈]

입력 : 2019-04-18 10:21:49 수정 : 2019-04-18 12: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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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신기록도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치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팀은 비록 3-4로 패했지만 1차전 1-0 승리 덕분에 합계 4-4로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행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1차전 결승골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가는 길이 모두 역사이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서는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나서게 된다. 이날 경고를 받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지만, 팀의 핵심 공격수인 만큼 2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또한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신기록도 세웠다. 앞서 개인 통산 10골을 기록 중이었던 손흥민은 2골을 더해 종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를 넘어섰다. 여기에 이번 시즌 총 20골(리그 12+UEFA 챔스 4+리그컵 3+FA컵 1골)을 기록해 2016∼2017시즌 작성한 자신의 시즌 개인 통산 최다골(21골)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상대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해결사 손흥민이 분위기를 180도 바꿔놨다. 실점 3분 만에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득점 3분 만에 다시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8강 1, 2차전을 통틀어 모두 3골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한 3골 모두 승부를 결정짓는 순도 높은 골이었다. 외신의 극찬이 쏟아졌다. UEFA는 경기 후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품격있는 한국 선수는 뛰어난 움직임으로 2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고 칭찬했고, 스카이스포츠도 "1차전의 영웅이었던 손흥민이 2차전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8점을 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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