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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3 18:03:19, 수정 2019-04-23 18:03:21

    [SW이슈] ‘어벤져스4’ 밖에 없는 선택지?…욕할 수 없는 이유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폭풍전야다. 또다시 ‘어벤져스’ 광풍이 몰아칠 채비를 마쳤다.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비수기였던 영화시장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영화 예매시장에 광풍이 불어닥쳤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이날 오후 5시 27분 기준, 96.8%라는 뜨거운 예매 열기를 보이고 있다. 앞서 22일에는 97.8%의 예매율로 영진위 통합전산망이 열린 이래 최고의 기록(종전 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을 세웠고 사전 예매만으로 200만장을 넘겼다. 일례로 마블 마니아들에게 명당으로 알려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600석이 넘는 대규모임에도 개봉일인 24일 전 회차가 매진됐을 정도다.

       

      이같은 현상이 고무적인 이유가 있다. 최근 영화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4월 둘째주에 이어 셋째주까지 극심한 관객 감소 현상을 경험했다. 개화시기가 맞물리면서 야외활동 증가 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 셋째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작인 ‘생일’(이종언 감독)은 17만 349명이라는 20만도 안 되는관객을 동원하고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이 집계된 이례 사상 유례없이 낮은 스코어였다.

       

      그 가운데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지난 3월 6일에 개봉해 거의 세 달이 다 돼가는 ‘캡틴 마블’이 8계단이나 상승하며 역주행 흥행을 기록한 것이다(주말관객수 4만 3884명, 누적관객수 575만 5438명). 마블코믹스의 영화들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019년 ‘캡틴 마블’까지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했다. 이번 ‘어벤져스4’의 의미는 여러모로 남다르다. 11년간의 진행됐던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유기적으로 연결된 마블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예습’ 차원의 관람이 이뤄진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예매 상황으로 볼 때 ‘어벤져스4’의 극장가 독식은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방대한 관객량을 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상영체계 구축을 고민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어쩌면 3시간이 넘는 런닝타임과 지난 수십년간 진행된 MCU를 감안하면 영화표가 오히려 싸게 느껴질 정도라는 반응들이 다수다.

       

      다만 ‘새우’들의 불만도 있다. 동시기 개봉 영화들은 상영관 확보에도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뻔한 장르와 빈약한 이야기 구조의 영화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벤져스4’를 선택하는 예매자들을 나무랄 수 있는 자격이 없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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