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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마블 역사상 가장 뭉클했던…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입력 : 2019-04-25 09:29:24 수정 : 2019-04-25 0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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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마블은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통해 지난 10년 여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긴 시간이 쌓인 만큼 허망하게 혹은 과하게 결론이 날 수 있지만, 마블은 달랐다. 넘치지도 않게 모자라지도 않게 마블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블 역사상 가장 뭉클했던 영화로 기억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야기의 구성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인피티니 워’ 이후 타노스로 인해 절반만 살아남는 히어로들이 뭉쳐 아스가르드 팀, 모라그 팀, 뉴저지 팀 등으로 나뉘어 인피니티 스톤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전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굉장히 절망적이고 충격적인 결말로 끝이 났다. 타노스의 손가락 한 번에 히어로들은 먼지로 사라졌다. 이에 많은 팬이 무력감을 느꼈지만, 이번 이야기는 다르다. 희망적이고 색다르다.

 

그동안 마블 영화는 사실 히어로들에 대한 개인적 이야기는 깊게 들어가지 못했다. 화려한 액션으로 황홀감을 주는 장면이 주를 이뤘던 모습과 달리 이번 ‘어벤져스:엔드게임‘은 히어로를 둘러싼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다.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가운 인물들이 나와 마블 팬의 가슴을 뭉크러지게 했다. 또 마블의 별미인 ‘유머코드’까지 적절히 녹아 들어있다. 이에 이번 영화는 감동·유머·색다름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불릴 만하다. 

 

물론 마블의 모든 캐릭터가 모인 만큼 ‘역대급 액션’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양날의 검’처럼 드라마적인 요소가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다보니 화려한 액션은 후반부부터 시작된다. 모든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싸우는 모습을 기대한 팬들에게 적은 비중의 액션씬은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타노스와의 마지막 전투는 히어로들의 고유한 능력들이 가장 잘 나타나도록 구성돼있으니 아쉬움을 달래 수 있을 것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실시간 예매율 97.1%를 찍으며 사전 예매 관객수 228만3422명을 돌파했다. 한국의 팬들이 얼마나 고대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자 사상 초유의 예매율로 새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오랫동안 회자될 엔딩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kimkore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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