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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린 의뢰인’ 이동휘, ‘아저씨 히어로’로 재탄생

입력 : 2019-04-29 19:10:00 수정 : 2019-04-29 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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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배우 이동휘가 ‘아저씨 히어로’로 변신했다. 원빈의 아저씨와는 다른 매력으로 스크린에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의 동룡 역의 느낌은 살린 채 ‘아동학대’에 맞서 싸우는 열혈 변호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런 그의 연기 덕분에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소재가 그저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소소한 웃음을 지은 채 묵직한 메시지를 안고 갔던 영화 ‘어린 의뢰인’이다.

 

영화 ‘어린 의뢰인’(장규선 감독)은 7살 친동생을 죽였다는 10살 소녀의 믿을 수 없는 자백을 소재로한 영화다. 소녀가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변호사 ‘정엽’과 진실을 감추고 있는 엄마 ‘지숙’ 그리고 자신을 돕겠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의심하는 소녀 ‘다빈’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감동 드라마다.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소재를 전하면서도 이 영화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포인트에는 이동휘가 있었다. ‘응답하라 1988’, ‘뷰티 인사이드’, ‘극한직업’에서 보여준 이동휘는 등장만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능청스러운 매력을 무기로 매 씬 활기를 불어넣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아동학대에 맞서는 열혈 변호사가 됐다.

 

물론 여느 아저씨처럼 화려한 액션으로 소녀를 구하진 않는다. 현실의 벽 앞에 얻어터지기도 눈을 감고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필연처럼 얽히는 상황 속에 이동휘는 ‘아저씨 히어로’ 자연스럽게 변모해간다. 이 과정에서 이동휘가 보여준 ‘자연스러운 정의감’이 이 영화에 쉽게 젖어들게 했다.

 

“이 영화가 널리 알려져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13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담당했던 이명숙 변호사의 외침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더욱 충격을 주는 이 작품. 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또 누군가의 이웃으로서 책임감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어린 의뢰인’은 5월 22일 개봉.

 

kimkore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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