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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in 전주] ‘뎀프시롤’ 이혜리 "캐릭터 위해 장구치기 도전, 만만치 않더라"

입력 : 2019-05-03 15:38:53 수정 : 2019-05-03 15: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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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전주=윤기백 기자] '뎀프시롤'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이혜리가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혜리는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전주라운지 토크 스테이지에서 열린 '시네마, 담'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뎀프시롤'은 과거의 실수로 무기력한 현재를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펀치드렁크 진단을 받은 후 ‘판소리 복싱’이라는 엉뚱하고 이상한 자신만의 복싱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생에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이혜리는 극중 민지 역을 맡았다.

 

먼저 이혜리는 "영화에서 민지 역을 맡았다. 판소리 복싱을 꿈꾸는 병구를 돕는 인물"이라며 "영화를 보면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그러면서 엉뚱하기도 한, 다양한 매력을 지닌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 속에서 이혜리는 유독 장구를 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이혜리는 "관객들이 보기에 미흡할 수도 있지만, 장구 치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영화에 잘 녹아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히자, 정혁기 감독이 "연습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이혜리가 엄청난 연습을 해와서 능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장구치는 모습만 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한 것 같더라.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준비해준 이혜리에게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자 이혜리는 "처음엔 장구를 만만하게 봤다. 실제로 장구를 치다보니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엄태구 선배님이 워낙 열심히 하셔서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최대한 능숙하게 장구를 치도록 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끝으로 이혜리는 "병구와 민지 모두 어떻게 보면 무언가가 결핍된 인물들이다. 우리도 그렇지 않나.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힘주어 말하며 "부족한 사람이 모이고, 큰 꿈이 아닌 작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뭉클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열정이 무척 예뻐보였다. 시나리오에 담긴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싶어 열심히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혁기 감독은 "'뎀프시롤'을 통해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에 운집한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영화 '뎀프시롤'은 오늘(3일) 오후 7시30분을 시작으로 5일과 9일 오후 1시30분에 상영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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