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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측, 직접 공개한 명대사&명장면은?

입력 : 2019-05-07 13:48:59 수정 : 2019-05-07 13: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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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측이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대사 및 명장면을 공개했다.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스토리에서 첫 번째 명대사&명장면은 세하, 동구의 라면 먹방씬이다. 이 장면은 예고편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를 위해 형의 손, 발이 되어주는 동구. 평상시 세하를 위해 빨대 각도까지 세심하게 조절하던 동구이지만 라면 앞에서는 “뜨거워”라며 세하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해 폭소를 자아낸다. 실존 인물인 최승규 씨도 “라면을 먹는 장면에서는 우리끼리 먹던 생각이 나 아주 많이 웃었다”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에 박수를 보냈다.

 

세하와 미현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구청 수영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중 우연히 만난 세하의 제안으로 동구의 수영코치가 된 미현. 알바비와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두 형제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미현은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미현은 뛰어 노는 동구를 바라보는 세하 옆에 앉아 “나중에 줄기세포 이런 거 발달해서 일어설 수 있으면 오빠 뭐 하고 싶어요?”라는 질문을 건네고 세하는 “약속 시간에 늦어서 뛰어가 보고 싶지”라며 처음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다. 세하의 대답을 듣고도 동정으로 바라보지 않는 미현과 자신과 동구를 편견 없이 대하는 미현에게 세하가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음이 느껴지는 이 장면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명대사&명장면은 박신부가 어린 세하에게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간이다. ‘책임의 집’에 맡겨진 세하는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박신부는 ‘책임의 집’의 의미를 설명하며 격려한다. “사람은 말이야 누구나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라는 대사는 낯선 곳에 남겨진 세하를 응원하는 박신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신부의 말을 가슴에 새긴 세하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동구와 한 몸이 되어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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