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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18%’ 광주수영대회…관심이 더 필요하다

입력 : 2019-05-14 14:58:12 수정 : 2019-05-14 14: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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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갑주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장, 조영택 광주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스포츠월드=중구 전영민 기자] “저조한 부분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14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가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조직위원회는 대회 비전과 준비 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조영택 광주수영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달주 기획총무본부장, 성백유 대변인, 박기홍 문화홍보본부장, 그리고 수영 담당 기자단 30여 명이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계획대로 가고 있다.” 조영택 사무총장이 언급한 대회 준비 상황이다. 시설과 운영 면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고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새로운 아파트 25개동을 선수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능·편의시설도 공사 중에 있다. 주경기장은 국제수영연맹(FINA) 측의 의견을 수용해 관람석을 1만648석까지 늘렸다. 숙박 시설, 수송 대책, 자원봉사자 등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티켓 판매다. 조직위는 당초 약 40만 매를 목표로 삼았다. 총 41만 9000매 중 90%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초부터 붐업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역, 용산역, 광주역 등 열차 이용객들을 만나 홍보를 진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태환, 안세현, 배우 성훈 등 대회 홍보대사를 활용해 창구를 확장했다. 외국 선수 참가 독려를 위해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13일 기준 예약 판매율은 18%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 합쳐 약 7만 매만 팔렸다. 온라인으로 60%, 오프라인 및 현장판매에서 40%를 기대했는데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목표에는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대회 개막까지 약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 조직위 관계자도 “티켓 개인 판매 부분에서 저조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단체 구매가 예정되어 있는데 아직 결제를 하지 않아 전체 판매량에 포함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성공 개최와 흥행 여부는 곧 경제적 이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5대 메카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네 번째 국가로도 올라서는 계기이기도 하다. ‘완판이 가능할 것 같다’라는 조 사무총장의 자신감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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