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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울산·대구 탈락...수원, FA컵 우승 보인다? [SW이슈]

입력 : 2019-05-16 13:00:00 수정 : 2019-05-16 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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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수원 한의권이 팀 세번째 골을 작렬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하늘이 돕는 것일까. K리그 강호들이 줄줄이 FA컵에서 탈락했다. 포항스틸러스와 최다 우승을 나란히 하는 수원삼성이 단독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았다.

 

‘2019 KEB 하나은행 FA컵’에는 변수가 많다. 평소 하위 리그 팀 혹은 전력상 열위의 팀이 강호를 잡는 이른바 ‘자이언트킬링’이 컵 대회의 재미 중 하나지만, 이번 시즌에는 유독 심하다.

 

32강에서 전북현대가 FC안양에 발목 잡혔고, 울산현대는 대전코레일에 완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대구FC는 지난 15일 치른 16강에서 경남FC에 져서 조기에 마감했다. 내로라하는 팀들이 줄줄이 패배하는 사이 수원은 같은 날 광주FC을 대파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행을 노리는 구단 중 이름값만 놓고 보면 수원에 비빌 상대가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경남이 전력상 경계 대상이다.

 

그도 그럴 게 수원은 FA컵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예년만 못한 전력이라는 평가 속에도 광주전 승리로 4년 연속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통산 4회 우승(2002, 2009, 2010, 2016)으로 가장 많은 FA컵 트로피를 가진 팀다운 면모를 뽐냈다. 타이기록인 포항은 32강에서 일찌감치 꺾은 수원이다. 이번 시즌이 우승 횟수를 5로 늘릴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임생 수원 감독도 내심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그는 “감독이라면 우승 욕심이 나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 승리로 상승세 기류를 탄 수원이다. 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연승 행진을 거둬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후문.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한의권(25) 역시 “수원이란 팀이 FA컵에 강하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선수들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며 이 감독과 궤를 같이했다.

 

수원은 오는 7월 3일 내셔널리그 소속의 경주한수원과 원정으로 8강 경기를 치른다. 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한 수원이 FA컵 강호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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