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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싸워 이겨라” 인간의 한계 시험하는 ‘레드불 400’

입력 : 2019-05-16 15:03:20 수정 : 2019-05-16 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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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세종로 김진엽 기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레드불 400'의 모토는 남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다. 높이 140m, 길이 400m의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지상 최고의 급경사 러닝 챌린지답게 ‘얼마나 빨리’가 아닌 ‘마지막을 통과하는가’에 중점을 뒀다.

 

‘레드불 400’ 주최 측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소개 시간을 가졌다.

 

특이한 방식의 이 대회는 일상 대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의 안드레아스 베르게는 “지난 2011년 아내와 우연히 스키점프대를 지나면서 ‘여길 거꾸로 오르면 어떨까’는 이야기를 하다가 레드불과 협업을 하게 됐다”며 대회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빨리 들어오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가 걸리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핵심이다”며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많은 이목을 끄는 대회다. 지난 2011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만 4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올해 레드불 400은 전 세계 18개국 20개 지역에서 개최되는데, 오는 9월 2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마지막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인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도 참석했다. 스키점프대를 활용해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자리를 빛내기 위해 ‘레드불 400’ 참가를 결정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김현기는 “발이 안 닿는 스키점프만 하다가 직접 오르는 경험을 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스키점프가 다시 한 번 떠올려질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레드불 400’은 남자 개인, 여자 개인, 남자 릴레이, 남녀혼성릴레이, 소방관릴레이까지 5가지 부문으로 진행되며 5월부터 7월까지 예선 및 결승전 진출 자격을 부여하는 시드전을 개최한다. 상위 성적 선수에게는 참가비는 물론, 교통 및 숙박 등 편의를 제공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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