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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입력 : 2019-05-18 11:59:00 수정 : 2019-05-18 15: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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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고개를 숙였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를 친 우즈는 컷(4오버파)을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우즈다. 지난달 초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며 부활을 알렸던 우즈는 이후 다른 대회에 일절 참가하지 않고 PGA 챔피언십만 준비했다. 실제로 스포츠 베팅사이트에서도 브룩스 켑카(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다음으로 우즈에게 높은 배당률을 책정하며 기대감을 드러난 바 있다.

 

하지만 우즈는 버티지 못했다. 프로 데뷔 이후 76번째로 참가한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9번째로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PGA 챔피언십 컷 탈락은 개인 4번째다. 1라운드에서 ‘스리 퍼트’로 고전했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도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3) 두 차례 ‘스리 퍼트’를 하고 말았다. 14번 홀은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가장 전장이 짧은(162야드) 홀이었다.

 

반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은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상 5언더파 135타)을 7타 차로 따돌리며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US오픈 2연패를 달성했던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자신의 메이저대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물론 세계랭킹 또한 3위에서 1위로 끌어 올리게 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강성훈(32)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강성훈은 2라운드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지난 대회인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21), 김시우(24), 안병훈(28)과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7)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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