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속도 올리는 '추추트레인', 장타가 쏟아진다

입력 : 2019-05-20 12:53:24 수정 : 2019-05-20 12:53: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추트레인’이 다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등을 기록, 펄펄 날았다. 18일 세인트루이전 이후 이틀 만에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종전 0.288에서 0.293(157타수 46안타)로 소폭 올랐다. 텍사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5-4)을 거뒀다.

 

쳤다 하면 장타다. 시작부터 매서웠다.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것. 상대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5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올 시즌 개인 첫 1회 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7호 홈런. 추신수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것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8번째다. 끝이 아니다. 6회말엔 2루타를 추가했다. 이번엔 플래허티의 너클 커브를 노려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직격했다. 연장 10회말엔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 고지가 머지않았다.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는 빅리그 개인 통산 홈런 수를 196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현재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통산 176번째 홈런을 쳐 마쓰이 히데키(일본)가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으로 4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 최초로 2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타격감이 점점 살아나는 듯하다. 5월 들어 살짝 주춤했던 방망이지만,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감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지워나가고 있다. 추신수는 매 시즌마다 각종 트레이드설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비싼 몸값으로 인해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는 개막전 선발진에 제외되는 등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실력으로 이 모든 물음표를 지워가는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무난히 대기록도 세울 수 있을 듯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