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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겨드랑이 땀’… 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 2019-05-21 03:15:00 수정 : 2019-05-20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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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냄새 억제 데오도란트’가 효과적… 파우더·액상 롤온 등 타입 다양

[정희원 기자] 한낮 기온이 28도에 육박하는 요즘, 매일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안에서 여름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 때 전과 달리 퀴퀴한 공기가 느껴지거나, 누가 옆에서 팔을 들어올렸더니 ‘여름의 향기’가 난다. 체취에 신경써야 할 때다.

체취를 강력하게 만드는 부위 중 하나가 ‘겨드랑이’다. 사실 99% 수분으로 이뤄진 땀 자체에서 악취가 나는 것은 아니다. 겨드랑이에 분포한 아포크린샘에서 땀과 함께 분비되는 ‘글리코겐’이 문제다. 이 성분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변하는 과정에서 ‘암내’를 유발한다. 아포크린샘이 많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겨드랑이 케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깨끗하게 씻는 것만으로는 악취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 화장품의 힘이 필요할 때다. 피부를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데오도란트’가 도움이 된다. 데오도란트는 땀냄새를 억제할뿐 아니라 겨드랑이 땀으로 인해 옷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막아준다. 이는 스프레이 타입부터 스틱, 롤온, 파우더팩트, 티슈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데오도란트의 일부 성분이 유방암을 유발하고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는 말도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의 성분으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파라벤’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에 든 파라벤은 박테리아 생성을 막는 방부제 역할을 한다”며 “파라벤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비하면 아주 미약한 수준인데다가, 화장품뿐 아니라 식품, 자연계에도 존재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데오도란트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러쉬는 파우더 타입으로 모공을 막지 않는 ‘실키 언더웨어’를 내놨다. 보송보송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며 유해성분을 최대한 배제했다.

 

‘향’으로 승부에 나서는 곳도 있다. 더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 데오도란트’는 액상 롤온 타입의 제품으로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화이트머스크향을 담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 여름에는 ‘품절대란’을 겪기도 했을 정도다. 니치향수로 유명한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데오도란트 스틱은 청량한 시트러스 향으로 남성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본템’으로 여겨지는 니베아의 ‘데오드란트 스틱 엑스트라 화이트’는 단단한 스틱 타입으로 바르기 편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던히 쓸 수 있다.

이솝은 ‘체취박멸’에 힘을 썼다. 이곳 ‘허벌 데오도란트’는 징크 리시놀리트 등 핵심 성분이 지독한 체취를 일으키는 코리네 세균의 번식을 막아준다.

어떤 데오도란트건 출근 전, 점심시간 등 하루 1~2번 쓰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건조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왁싱·레이저제모 등 모든 형태의 제모 후 적어도 하루가 지난 뒤 사용해야 자극이 적다.

간혹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면 ‘땀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오해다. 땀을 막는 것은 ‘땀억제제’다. 데오도란트는 땀으로 인한 악취를 막는 것이고, 땀억제제는 말 그대로 한번 바르면 일정 기간 동안 땀을 흘리지 않게 하는 ‘의약품’이다. 만약 셔츠에 겨드랑이땀으로 인한 자국이 심하게 난다면, 데오도란트보다 약국에서 땀억제제를 쓰는 게 낫다. 대표적으로 ‘드리클로’, ‘노스엣센스’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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