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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강화’ KGC-‘센터 보강’ GS… 트레이드로 웃은 양 팀

입력 : 2019-05-28 17:15:09 수정 : 2019-05-28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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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새 시즌을 앞두고 남녀프로배구 13개 구단이 저마다 전력 재정비에 한창이다. 그중에는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트레이드도 포함돼있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트레이드를 시행한다. 인삼공사는 센터 한수지를 내주고 GS칼텍스는 세터 염혜선과 센터 이영을 보낸다. 각자 약했던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인삼공사는 세터 보강이 시급했다. 여섯 시즌 동안 함께한 주전 세터 이재은이 결혼과 출산 등을 이유로 은퇴를 결심해서다. 팀 내 남은 세터는 하효림과 이솔아뿐인데 둘 다 경험이 많지 않다. 하효림은 2016~2017시즌, 이솔아는 2017~2018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주전으로 뛰어본 적은 없다. 이에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베테랑 세터 염혜선을 영입했다.

 

염혜선은 2008~2009시즌 전체 1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며 스스로 가치를 높였고, 2016~20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에선 이나연의 백업선수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서 레프트 표승주를 FA 영입하자 보상선수로 둥지가 바뀌었다. 이미 이고은, 안혜진 등 젊은 세터를 보유한 GS칼텍스는 염혜선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염혜선을 품에 안은 인삼공사는 주전 센터 한수지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남은 센터는 유희옥, 박은진에 날개와 중앙을 오가는 한송이 정도다. 여기에 GS칼텍스서 이영이 합류한다. 이들이 한수지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GS칼텍스는 세터 자원이 세 명이나 있었기에 트레이드로 교통정리에 나섰다. 대신 평소 취약점으로 꼽히던 중앙 강화에 성공했다. 센터 문명화, 김유리, 김현정에 한수지가 가세한다. 한수지는 2006~2007시즌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를 거쳤다. 2017~2018시즌 인삼공사와 3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 시즌 블로킹 전체 4위(세트당 0.660개), 속공 7위(공격성공률 39.80%)를 기록했다. 올해 13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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