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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박찬욱부터 김지운까지…영역 파괴바람 거세다

입력 : 2019-05-29 13:33:40 수정 : 2019-05-29 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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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제 파격이 아니라 대세로 봐야 할까. 영역 파괴 바람이 거세다. 과거엔 영화가 TV드라마의 상위 단계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은 얘기가 다르다. 영화계 거장들의 드라마 작품을 TV나 웹상에서 편하게 골라 볼 수 있다.

 

김지운 감독. 김두홍 기자

29일 김지운 감독은 웹툰 ‘닥터 브레인’을 TV드라마로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작품은 천재적인 뇌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 속에 접속하며 겪게 되는 일을 그린 메디컬 미스터리 스릴러다. 수년 전부터 김 감독이 연출자 물망에 오르긴 했지만 제작사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YG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출발대에 오른 것이다.

 

또한 김 감독은 당초에 1회만 연출하기로 했지만 더 많은 방송분을 담당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TV드라마가 영화와는 달리 수많은 회차로 구성되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내릴 지도 관심사다. 현재 대본 작업이 한창인 상태로 마무리되는 대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해외에서 먼저 첫발을 디딜 예정이다. 김 감독은 프랑스 TV채널 카날 플러스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클라우스 47’ 프로젝트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에 따라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시작은 박찬욱 감독이 먼저 끊었다. 영화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박쥐’, ‘아가씨’ 등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박찬욱 감독이 ‘더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해 안방극장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스파이가 된 한 여배우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전파를 탔다. 이어 지난 3월 말에는 국내에서 인터넷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감독판 버전이 공개됐다. 감독판은 기존 방송 판의 제약됐던 부분에서 벗어나 한층 더 박 감독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볼 수 있었다는 호의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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