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무예를 하나의 문화로!"…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첫 발 뗐다

입력 : 2019-05-29 14:32:25 수정 : 2019-05-29 14:32: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가 29일 광화문 일대에서 기자간담회가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월드=광화문 전영민 기자] "무예를 문화의 하나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카바디까지 세계 무예의 축제가 충북 충주에서 펼쳐진다.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SIF),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하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8월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6일까지 충주체육관 등 충주시 일원에서 ‘세계무예의 조화’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국제경기연맹연합회(이하 GAISF)가 인정하는 세계 유일 무예종합경기대회다. 그간 유사한 무예대회들도 있었으나, 현재 무예종합경기대회는 무예마스터십이 대표 격이다. 지난 3월 1일 GAISF 총회에서도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 성공 개최 여부와 별도로 2020년에는 GAISF의 어소시에이트 멤버 승인 가능성도 높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스페셜올림픽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이시종(가운데) 충북도지사 겸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조직위원장이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회 개막 까지는 약 세 달이 남았다. 태권도(품새), 유도, 우슈, 무에타이 등 총 스무 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GAISF 가입 종목이 아홉 개, 비가입 종목은 열 한 개다. 현재 열 한개 종목에 73개국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고 최종 100개국 4000여명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규모가 큰 만큼 올림픽과 비교되는 부분이 있지만 차이가 명확하다. 올림픽은 경기시설부터 새로 건립해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은 개최비로만 약 14조원을 소요했다. 반면 무예마스터십은 기존 시설을 활용 가능하다. 이번 대회도 충주체육관을 필두로 총 아홉 개 체육관을 이용한다. 개최비도 약 100∼200억원 선이다. 지난 2016년 제1회 대회엔 81억원, 이번 대회에는 150억원을 투자했다.

 

“무예를 문화로 봤으면 좋겠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겸 대회 조직위원장이 설정한 최종 목표다. 이시종 위원장은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문화는 호국무예에서 출발했다. 호국정신이 깃든 전통무예와 역사가 곧 문화다"라며 "대회 성공 개최도 중요하지만 무예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대회 지속 개최뿐 아니라 무예의 진정한 가치와 민족의 정신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조직위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