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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②] 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 “한·양방 통합진료로 ‘메디컬 한류’ 이어갈 것”

입력 : 2019-05-31 03:02:00 수정 : 2019-05-30 2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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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올해로 개원 25주년을 맞은 광동한방병원은 국내 1세대 한방병원으로 손꼽힌다. 광동한방병원은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기존 뇌기능, 척추·관절, 여성질환뿐 아니라 ‘면역질환 치료’를 더하고, 세계에 한·양방 통합진료 병원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으로부터 병원의 과제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 ①에 이어)

 

-다른 기관에 비해 한방과 양방의 협진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무조건 한방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보다, 환자를 위한 최선의 처방을 내리는 게 우선이다. 이를 위해 한방진료부와 함께 도수치료센터·피부비만센터·종합검진센터·내과센터 등 특화된 양방진료부를 운영 중이다. 체계적인 협진을 돕도록 한·양방 진료부를 아우르는 통합진료부도 열었다.

 

-협진이 가장 ‘빛을 발하는’ 질환이 있다면.

 

대다수 부서가 협진에 활발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척추관절을 다루는 통증재활센터에서다. 급성통증은 양방으로 다스리고, 만성화된 통증이나 신체균형이 무너져 생긴 통증은 한방치료를 적용해 근본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식이다. 한 자리에서 한방부터 양방치료까지 받을 수 있어 여러 모로 효율적이다.

 

원내에는 한의사·양의사 면허를 가진 ‘더블 보더’ 의사가 상주하고 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한방치료의 핵심인 ‘추나요법’이나 ‘도수치료’를 병행한다. 베테랑 척추신경추나 전문 의료진과 기능·재활·교정·보행 등 전신 통증을 폭넓게 다루는 10년차 이상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다.

 

-의료관광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서울 강남구 내에서 ‘메디컬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병원에서 메디컬한류를 담당하는 곳은 오행센터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연간 약 1000여 명 이상의 해외환자들이 찾고 있다. 의료관광이 한창일 때는 특히 일본 여성관광객이 한방 미용시술을 받으러 오행센터를 많이 찾았다. 이 당시 강남구 의료기관 중 일본관광객이 많이 찾는 병원 순위권 안에 들 정도였다.

 

2014년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한국의료관광 우수서비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0년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도 ‘강남구 선정 외국인환자 유치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현재도 일본·중국은 물론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지에서 의료소비자들이 찾고 있어 자부심을 가진다.

 

-최근 새롭게 여성·면역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6월 새롭게 개소할 여성·면역센터는 내과 전문의가 수장이 되어 한·양방 협진에 기반한 통합면역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3대 여성암인 ‘자궁암·난소암·유방암’에 특화된 여성 면역집중치료가 골자다.

 

이뿐 아니라 암 투병 후 나타날 수 있는 면역력 저하, 통증질환 등의 후유증과 부작용을 예방 및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면역집중관리가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입원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의 생활개선 맞춤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새로운 인력을 보강하고, 병상 수를 확장하며, 최신식 기계도 들일 예정이다.

 

-향후 비전이 있다면.

 

광동한방병원이 지난 25년간 ‘국내 대표 한방병원’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가 주목하는 한양방 통합진료 중심병원’으로 인식되는 게 목표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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