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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슈퍼손' 손흥민, UCL 결승전 선발? 후보?

입력 : 2019-05-31 20:47:10 수정 : 2019-05-31 2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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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슈퍼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토트넘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을 치른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만큼 이날 경기서 승리한다면 대회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화두는 손흥민의 선발 출격이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포지션 경쟁자인 루카스 모우라의 경기력이 남달라 손흥민이 선발로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불안한 이유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의 사례가 있어서다. 그는 지난 2008년 결승 당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적이 있다. 벤치도 아닌 명단 자체에서 이름이 빠져 많은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후 박지성은 2009년, 2011년 두 차례 UCL 결승에 올라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우승까지 닿진 못했다. 하필 결장했던 그때만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손흥민의 팀 내 역량과 최근 경기력을 봤을 때는 그정도까지 최악의 상황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전술적 변화에 따라 선발에서 빠질 수도 있는 게 문제다.

 

실제 유럽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예상 선발 명단 및 프리뷰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대신 모우라-케인이 투톱을 이루고 델레 알리가 그 뒤를 받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터 완야마, 무사 시소코가 중원을 지키는 4-3-1-2 포메이션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이렇게 기용한다면 손흥민은 후반 중반깨 모우라나 케인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다.

 

물론 선발 출격 의견도 만만치 않다. UEFA는 31일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우라가 아닌 손흥민의 스타팅을 점쳤다. 최전방 케인에 손흥민-알리-에릭센이 2선서 뛰는 이른바 DESK 라인이 결승전에서 재가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리버풀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대결이 이날 경기의 승부처일 것으로 꼽기도 했다. 토트넘 선배이자 한국 축구 레전드인 이영표 역시 손흥민의 선발에 한 표를 던진 바 있다.

 

과연 손흥민이 토트넘의 역사를 넘어 아시아인 최초로 결승 출격 및 우승이라는 대미까지 장식할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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