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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누적 구매량 1만5000톤”… 농심, 너구리 ‘완도 햇다시마' 400톤 구매

입력 : 2019-06-04 03:00:00 수정 : 2019-06-03 1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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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농심이 지난달 30일 완도군 금일도에서 너구리 라면에 들어가는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석, 햇다시마 구매에 들어갔다.

 

농심 구매팀은 연간 1000억대 매출을 올리는 너구리 라면을 위해 여름마다 완도 다시마 ‘구매 전쟁’을 치른다. 농심은 올해 400톤의 다시마를 구매할 예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주로 협력업체를 통해 5월 말부터 7월까지 매일 경매에 나선다. 너구리 출시(1982년)때부터 올해까지 37년 누적 구매량은 무려 약 1만 5000톤에 달한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37년째 농심에 다시마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 신상석 대표는 “너구리 덕분에 이곳 완도에서 다시마 큰손이라 불린다. 너구리의 인기비결이 다시마 자체에 있는 만큼, 비싸더라도 최상품의 다시마를 선별해 사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이번 위판에 참여한 완도군 금일도에서는 5월 말부터 7월까지 3000톤 내외의 최상급 다시마가 생산된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60~70%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를 개발할 당시,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선택했다. 별도 가공없이 그대로 들어가는 완도 다시마 한 조각은 너구리의 상징으로 꼽힌다.

 

한편, 너구리에 들어간 다시마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논쟁이 있다. 다시마를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농심은 “너구리 다시마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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