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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기생충’ 손익분기점 돌파…1000만까지 무난할까

입력 : 2019-06-04 10:35:37 수정 : 2019-06-04 13: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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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기생충’의 기세가 거침없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성과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을 비롯해 개봉 전 각종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흥행 질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1000만 관객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어떤 흥행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지난 3일 38만 2452명을 추가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수는 374만 9373명이 됐다. 2위 ‘알라딘’이 같은날 8만 1620명을 기록해 무려 4배가 넘는 차이로 가뿐하게 따돌렸다. 

 

손익분기점(순제작비 130억·약 370만 관객)도 개봉 5일 만에 넘겼다. 또한 4일에는 400만 관객을 돌파가 확실시 되면서 1000만 관객을 향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봉준호 감독 필모그라피 가운데 10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괴물’(2006·1091만 7400명)이 유일했던 만큼 13년 만에 자신의 최고 흥행 영화를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흥행 요소에는 칸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 격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의 최대의 경사를 맞이했다. 배우 이선균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작품성도 뛰어나지만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게 흥행에 더욱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수상 소식은 전 연령층에 고른 지지를 받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개봉 이후 현재까지 20대와 30대 비중이 60.4%로 가장 높았지만 40대와 50대도 각각 22.3%, 14.9%를 나타내며 장기 흥행 요건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개봉 초기지만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해석이 도출되면서 기 관람객들의 다시 보기 조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폭발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와 ‘로켓맨’ 등의 신작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고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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